신주쿠에서 맛있게 라면을 먹고 향한 곳은 하라주쿠입니다. 하라주쿠 역은 신주쿠산초메에서 2 정거장만 가면 되는 아주 가까운 곳입니다. (아래 지하철 노선도 중앙에서 9시 방향 신주쿠 근처에 신주쿠산초메 라고 적힌 곳에서 갈색 라인으로 하라주쿠까지 갑니다)
(도쿄 노선도 어여 다운 받으세요)
이제 지하철을 탈 일이 많이 생길 것을 대비해서 스이카 suicar를 사기로 했습니다. (Super Urban Intelligent Card의 약자로 어디든 갈 수 있는 IC 카드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일본어로 수박을 뜻하는 스이카スイカ와 발음을 비슷하게 만들어서 친숙함을 유도했다고 합니다) 카드 가격은 500엔이고 1500엔 충전해서 다녔는데 여행 마지막에 500엔 정도 모자랐던 것 같습니다. 수이카로 편의점에서도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하는데 저희는 현찰박치기만을 고집했기에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가격- 하 (카드 자체 가격이 500엔. 비싸)
서비스- 상 (그냥 표 끊는 것 보다 약간씩 할인 됨)
편의- 극상 (이동시에 완전 편함)
하라주쿠 역을 나와서 타케시타 (竹下通り) 거리를 지나서 옷 가게들이 즐비한 캣스트리트(キャットストリート)를 지나 시부야까지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길이 어렵지 않았고 구글 맵만 있다면 내비게이션 모드로 잘 찾아갈 수 있으니까 겁먹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갓글의 위엄을 또 한 번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행이 일본 출발 전에 인천공항에서 에그를 대여해서 편하게 와이파이를 쓸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하루에 3300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케시타에서는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지 못하고 캣스트리트에서 키디랜드로 이동 중 오모테산도(表参道) 육교에서 사진 한 장!
(역시 사진고자..)
육교위에서 바라본 풍경이 좋아서 관광객들이 사진 많이 찍는다던데 날씨 때문인지 그냥 학동 사거리에 온 기분이었습니다. : )
육교를 내려와서 조금 걷다보면 키디랜드가 있습니다. 이곳은 피규어 및 많은 캐릭터 상품을 파는 곳입니다.
오모테산도 키디랜드에서 센과 치히로를 피규어 모양의 오뚝이를 구매했습니다. 가게는 그리 넓지 않았으나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계산원은 정말 정성 들여서 제품을 포장해 주었고 저는 주저하지 않고 '아리가또'라고 반말을 하며 가게를 나왔습니다...그게 반말인지 몰랐고 여행 마지막까지 '고자이마스' 를 잊지 않고 붙이고 다녔습니다. 이 글을 읽을 확률은 제로에 가깝지만 이 자리를 빌어 정말 미안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가격- 상 ( 1950엔으로 저렴했습니다.)
퀄리티- 상 (피규어 퀄리티가 좋아요 근데 오뚝이 기능이 완벽 하지는 않아요.)
키디랜드를 나와서 캣스트리트 (이쪽 거리도 캣스트리트 입니다)를 지나 시부야 쪽으로 계속 걸어갔습니다. 가는 길 도중에도 많은 옷 상점들이 있었으며, 옷의 가격은 한국과 비등비등 했습니다. 일본이라고 특별히 비싸지도 싸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옷의 품질에 비해서는 싼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이하게 한국에는 잘 없는 폴스미스 매장이 있었고 친구가 그곳에서 바지를 샀는데 핏이 기가 막혔습니다. 저는 동물 중 기린을 좋아하는데 마침 폴스미스에서 기린 셔츠도 판매했으나 가격의 압박으로 구매하지 않았지만,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출출하니까 타코야끼 먹었습니다! 가격도 맛도 soso.
가격- 중 (500~ 600엔 사이)
맛- 중 (한국과 비슷 오키나와 타코야끼랑은 맛이 많이 다름)
양- 상 (8개 상식적인 양)
음식속도- 상 (바로 줌)
주문편의- 상 (number six how much? 하면 줌)
너무 많이 돌아다닌 관계로 피곤한 우리는 커피숍에서 커피를 한잔했습니다. 브랜드 커피점이 아니어서 그런지 커피값은 350엔? 정도였습니다. 그리 비싸지 않은 금액입니다. 분위기도 좋았고 이 얘기 저 얘기하며 편하게 쉬다가 시부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시부야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간 곳은 베이프 매장입니다. 이곳에서 쿨하게 신상 셔츠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이 당시 일본 매장에만 나온 F/W 초 신상 제품이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에 풀렸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시부야 거리는 사진을 많이 찍지 못 했습니다. 원래 사진을 많이 안찍는데 이렇게 여행기를 쓸 수 있을정도로 사진을 찍은것도 기적입니다. 시부야는 명동같이 매우 북적이는 곳이었고 그 유명하다는 스크램블 거리, 만화와 피규어로 가득한 만다라케(まんだらけ), 일본 유명 잡화점인 메가 돈키호테 잠깐 들어갔다가 저녁 식사를 위해서 시부야에 있는 "마츠야" 규동집에 들어갔습니다.
(좌: 규메시(소고기덮밥), 우: 톤지루(돼지고기 장국)
가격- 상 (규동만은 520엔이고 장국이랑 계란 추가하면 230엔 추가. 나름 저렴)
맛- 중 (고기가 조금 느끼함, 장국 맛은 기가 막힘)
양- 상 (양 많음)
음식속도- 상 (그냥 보통의 속도. 웨이팅은 많이 안하는 듯 함)
주문편의- 극상 (자판기에서 주문하고 한글이 지원 다이스키!)
다시 스크램블 거리를 지나서 하라주쿠 역으로 가서 전철 타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편의점에서 먹을 것 좀 산 다음에 숙소에서 먹으면서 여행 첫날을 마감했습니다.
(역시 숙소가 젤 좋아. 이불 밖은 위험해)
'일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여행] 도쿄 여행기 - 1일 차 (인천공항~신주쿠 숙소) (0) | 2017.08.22 |
---|